개와 고양이의 기묘한 대화
나대유
2025.08.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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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개와 고양이가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개가 말했습니다. "너는 왜 항상 그런 높은 곳에 앉아 있니? 나처럼 땅에서 놀면 더 재미있어!" 고양이가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좋아. 그리고 누군가 내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으니까!"
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죠. "그건 좋은 생각이야. 그런데 왜 네가 그렇게 고양이 형태로 태어났는지 이해가 안 가."
고양이가 반격했습니다. "그럼 너는 왜 그렇게 멍청한 얼굴로 태어났니?"
개가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도 나무에 올라갈 수 있던 건 아니잖아!"
고양이는 그때서야 알아차렸습니다. "음, 그러고 보니 네가 나무에 올라갈 수 있으면 세상은 좀 더 복잡해질 것 같아!"
결국 둘 다 웃으며, "그래도 우리는 서로 다른 점이 있으니 좋지?" 라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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