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냉장고의 대화
나대유
2025.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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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상당히 배고파서 냉장고 앞에 섰다. "냉장고야, 뭐 먹을까?"라고 물었다. 냉장고는 답했다. "너는 내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내가 너에게 물어봐야지!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자주 열어봤어?" 나는 놀라서 말했다. "아니, 너는 나의 영양 공급원인데! 너 없이는 어떻게 살았겠어?"
냉장고가 흐뭇하게 대답했다. "그것이 바로 내 역할이지! 그런데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 제발 맥주랑 피자만 가져오지 말고 가끔은 샐러드도 찾아줘. 나도 좀 변화를 주고 싶거든!"
나는 웃으며 말했지. "오, 알았어. 다음엔 샐러드도 가져갈게! 그런데 진짜, 너는 심각하게 말 우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해!" 냉장고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대답했다. "하긴, 너가 살이 좀 찐 것 같긴 한데... 우리 사이에 조정이 필요할 수도?"
결국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로 했고, 다음부터는 다 함께 먹는 음식을 조절하기로 했다. 냉장고는 다양한 재료를 섞어 주기 시작했고, 나는 건강한 음식을 더욱 자주 찾았다. 이제는 변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하루가 지나고, 내가 냉장고 앞에 다시 서자 냉장고가 말했다. "너가 더 건강해지리라고 약속할 수 있겠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너무 건강하게는 하지 않을 거야. 너도 알아야 해, 우리는 서로의 '밀당'을 즐겨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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