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회의
나대유
5시간 56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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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 마리가 밤중에 정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너는 왜 매일 이렇게 바쁘니?" 한 고양이가 물었습니다.
다른 고양이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우리 집 사람이 나를 훈련시키고 있어."
"훈련? 고양이가 무슨 훈련이 필요해?"
"그게 말이지, 나는 이제 '앉아'를 배웠어!"
한고양이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정말? 그게 도움이 돼?"
"일단 앉아서 기다리는 건 쉽지만, 다음 단계가 난감해."
"다음 단계?"
"응, '기다리지 마'라고 명령하는 건데, 고민이 많아!"
고양이들은 잠시 침묵하다가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우리도 사람처럼 수업 한번 받아볼까?" 한 고양이의 아이디어에 두 고양이는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대신 '누워있기' 수업으로!" 다른 고양이가 재치 있게 덧붙였습니다.
결국, 고양이들은 서로에게 '잘했어요'라는 칭찬을 하면서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은 고양이가 훈련을 받으러 간 줄 알고 고양이 사료를 줄이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들을 바라보던 고양이들은 크고 특이한 비밀 회의가 계속 열린다는 생각에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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