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이 아빠의 절절한 호소"겨우 목숨건진 딸 보며 버텨
feoo11
2025.07.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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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이 아빠의 절절한 호소"겨우 목숨건진 딸 보며 버텨
지영이 아빠의 절절한 호소"겨우 목숨건진 딸 보며 버텨평생 빚만 갚다 나 떠나면…"◆ 보이스피싱 20년 잔혹사 ◆이상원 씨 가족의 추억을 AI로 변환한 그림."아직도 그때가 생각이 나요. 아들의 마지막 모습과 의식 없이 축 늘어져 있던 딸의 모습이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지옥이에요." 2024년 1월 14일 지영이네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지영이 아버지 이상원 씨(49)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지영이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지영이의 부모는 평범한 맞벌이 부부였다. 아내는 두 아이와 함께 충남 아산에 살았고, 이씨는 직장이 있는 충북 진천에서 따로 지냈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쉬는 날이면 함께 여행을 가고 맛집을 찾아다니던 소박하고 단란한 가정이었다.가족의 비극은 리딩방 사기에서 시작됐다. 2023년 12월 아내는 지인을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한다는 리딩방에 들어갔다. 전문 투자자처럼 행세하는 사기범들은 조작된 수익 화면과 가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아내를 속였다. 결국 아내는 2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잃었다. 모든 것을 잃은 아내는 절망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 사건은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스키캠프를 가기로 한 전날 밤 일어났다. 지영이 아버지가 가족들을 데리러 본가에 온 14일 새벽, 그날따라 집 안은 유난히 조용했다. 잠겨 있던 방문을 다급히 열자, 세 가족이 쓰러져 있었다. 당시 아홉 살이었던 딸은 의식이 없었고, 열두 살 아들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상태였다. 이 사고로 지영이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현재까지 원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 아내는 존속살해 및 상해죄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지영이 아버지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다. 4일 일하고 2일 쉬는 생산직 근로자인 그는 휴일이면 오전에는 아들의 납골당에 한참을 있다가, 오후에는 병원에 있는 딸을 찾아간다. 한순간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지만 제도적 지원은 받을 수 없었다. 입원비와 간병비, 대출 이자와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하지만 고정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 대상에 들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니 카드대금을 6개월 연체하고 오라"는 조언까지 들었다.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서 유일한 버팀목은 딸 지영이다. 사건 이후 한동안 혼수상태였던 지영이는 아직은 말하고 움직이는 데 제약이 있지만,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언제냐"고 묻자 지영이는 조용히 웃으며 아빠를 껴안았다. 지영이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은 하나다. "제가 없지영이 아빠의 절절한 호소"겨우 목숨건진 딸 보며 버텨평생 빚만 갚다 나 떠나면…"◆ 보이스피싱 20년 잔혹사 ◆이상원 씨 가족의 추억을 AI로 변환한 그림."아직도 그때가 생각이 나요. 아들의 마지막 모습과 의식 없이 축 늘어져 있던 딸의 모습이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지옥이에요." 2024년 1월 14일 지영이네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지영이 아버지 이상원 씨(49)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지영이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지영이의 부모는 평범한 맞벌이 부부였다. 아내는 두 아이와 함께 충남 아산에 살았고, 이씨는 직장이 있는 충북 진천에서 따로 지냈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쉬는 날이면 함께 여행을 가고 맛집을 찾아다니던 소박하고 단란한 가정이었다.가족의 비극은 리딩방 사기에서 시작됐다. 2023년 12월 아내는 지인을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한다는 리딩방에 들어갔다. 전문 투자자처럼 행세하는 사기범들은 조작된 수익 화면과 가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아내를 속였다. 결국 아내는 2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잃었다. 모든 것을 잃은 아내는 절망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 사건은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스키캠프를 가기로 한 전날 밤 일어났다. 지영이 아버지가 가족들을 데리러 본가에 온 14일 새벽, 그날따라 집 안은 유난히 조용했다. 잠겨 있던 방문을 다급히 열자, 세 가족이 쓰러져 있었다. 당시 아홉 살이었던 딸은 의식이 없었고, 열두 살 아들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상태였다. 이 사고로 지영이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현재까지 원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 아내는 존속살해 및 상해죄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지영이 아버지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다. 4일 일하고 2일 쉬는 생산직 근로자인 그는 휴일이면 오전에는 아들의 납골당에 한참을 있다가, 오후에는 병원에 있는 딸을 찾아간다. 한순간에 삶이 송두리째 무너졌지만 제도적 지원은 받을 수 없었다. 입원비와 간병비, 대출 이자와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하지만 고정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 대상에 들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니 카드대금을 6개월 연체하고 오라"는 조언까지 들었다.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서 유일한 버팀목은 딸 지영이다. 사건 이후 한동안 혼수상태였던 지영이는 아직은 말하고 움직이는 데 제약이 있지만,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언제냐"고 묻자 지영이는 조용히 웃으며 아빠를 껴안았다. 지영이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은 하나다. "
지영이 아빠의 절절한 호소"겨우 목숨건진 딸 보며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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