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주인이 우산을 들고 나가자 우산이 속으로 말합니다. "오늘도 비가 오니 내가 주인 없이 혼자 나가겠군!" 주인은 우산을 펴고 비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우산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봐라, 나는 비를 막아주고, 주인은 내 덕분에 젖지 않네!" 하지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우산을 격렬하게 흔들었습니다. 우산은 "안 돼, 나를 던지지 마!"라고 외쳤지만 주인은 우산을 거꾸로 뒤집어버렸습니다. 결국 우산은 우울하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그를 보호해줬는데, 왜 이렇게 나를 이용하는 거지?" 주인은 우산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다음부터는 "우산, 죄송해. 비 올 때는 너를 더 아껴줄게!"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자 우산도 마음을 다스리며 말했습니다. "그래, 그럼 다음 번엔 나를 점검해주고, 변형되지 않도록 좀 더 배려해줘!" 그 순간, 주인과 우산은 서로를 이해하며 조화롭게 비를 피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이 오면 그들은 함께 행복하게 뛰어다니며, 서로의 소중함을 입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