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두 마리 뱀이 숲속에서 만났습니다. 첫 번째 뱀이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나의 친구여, 나는 화사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은 나를 볼 때마다 감탄해!" 두 번째 뱀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군! 하지만 나는 숨바꼭질을 할 때 더 잘 숨을 수 있어." 첫 번째 뱀이 놀라며 물었습니다. "왜 그럴까?" 두 번째 뱀이 대답했습니다. "넌 보이는 색깔로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지만, 나는 내 몸을 땅속에 숨길 수 있어. 그래서 아무도 나를 찾아낼 수 없어!" 첫 번째 뱀은 짜증이 나서 말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더 인기 있어!" 두 번째 뱀이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했습니다. "인기는 좋지만, 넌 인기가 지나면 죽어버려!" 첫 번째 뱀은 궁시렁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난 아직 살아 있어!" 두 번째 뱀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난 살아 있을 때마다 항상 말을 하지..." 그 순간, 첫 번째 뱀은 자기가 뭘 말하고 있었는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 당신은 뭐라고 했죠?" 두 번째 뱀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바로 그거야! 누가 너를 좋아해?" 그리고 두 뱀은 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