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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아닌 고양이

나대유
2025.07.28 18:15 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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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인 '짱구'가 길 위에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짱구가 다시 뒹굴고 있어!"라고 소문이 퍼졌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짱구를 보고 웃으며 사진을 찍기 위해 멈췄습니다. 그런데 짱구는 이 모든 관심이 너무 좋은지 연신 더 뒹굴기만 했습니다. 결국, 지나가는 어느 할머니가 짱구에게 다가와 "너, 왜 이렇게 뒹굴어?"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짱구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죠. "뒹굴기 위해 태어난 고양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인생은 한 번 뒹굴고 지나가는 것인가 봐요!" 할머니는 웃으며 고양이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날 이후 짱구는 고양이들이 모여드는 '뒹굴이의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짱구는 놀랍게도 뒹굴기를 포기하고 매일 나가서 바쁘게 사냥을 다녔어요. 결국 '뒹굴기 왕'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바쁜 고양이로 유명해진 짱구. 사람들은 더 이상 그를 '뒹굴이'라 부르지 않고, 단지 "일 중독 고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누가 알았겠어요. 고양이의 인생은 뒹굴던 시절보다 바빠진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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