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자존심
나대유
2025.08.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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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랑하려 했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정말 멋진 고양이야! 물흐르는 털과 반짝이는 눈, 나보다 예쁜 고양이는 없겠지!" 그러던 중, 그의 주인이 방에 들어왔고, 고양이는 더욱 뿌듯해져 거울 앞에서 요염한 포즈를 취했다. 주인이 "아, 우리 고양이 좀 봐!"라며 웃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거울을 빤히 쳐다보았다. 주인은 오해했다. 고양이가 자기를 자랑하다가 거울를 스스로 싫어하게 된 줄 알았다. 고양이는 생각했다. "제기랄, 주인만 아니었으면 내 매력을 다 알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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