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나누던 고양이와 개
나대유
2025.07.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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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이가 개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왜 항상 주인 곁에만 붙어 다니니? 본인 생각 없이 그냥 따라다니는 건 귀찮지 않아?"
개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인이 나를 사랑해주니까, 그 사랑을 받는 게 행복해."
고양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어요. "그건 너희들만의 생각이지. 나는 내 주인보다 더 나은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
개의 눈이 반짝이며 반문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어요. "예를 들어, 내가 창 밖의 새를 바라보는 것처럼!"
그 순간, 개가 기지개를 켜며 재치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래, 그럼 너는 새를 쫓아가서도 사랑받지 않는 고양이가 될 거야!"
고양이는 잠시 멈칫하며 대답했죠. "그렇지! 하지만 적어도 나는 쫓아가다가 주인한테 혼이 나진 않겠지!"
개가 웃으며 결론지었습니다. "거기서 너는 나보다 귀찮은 것 같아!"
결국 둘은 서로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친구가 되기로 했습니다. 사랑받는 것과 자유로운 것, 둘 다 소중하다는 사실에 동의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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