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집에 돌아와서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도대체 뭐 하고 있니?" 고양이가 대답했다. "사실 나는 밤마다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남자는 놀라워하며 물었다. "그럼 니가 하는 일은 뭐냐?" 고양이가 대답했다. "주로 잠복 근무와 심리전이지." 남자는 고양이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왜 낮에 항상 자고 있지?" 고양이가 씩 웃으며 답했다. "사실 나는 작전 실행 시간에 맞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낮에는 관찰하고, 밤에 작전을 실행해." 남자는 감탄하며 "와, 대단하네! 혹시 내가 도와줄 부분이 있어?"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럼, 내가 낮에 자고 있을 때는 조용히 해줘야 해."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 너는 완벽한 요원이다. 하필이면 나를 고르는 바람에 내가 스파이인 줄 모르고 지금까지 키웠단 말이야!" 고양이는 그제야 남자의 말을 이해하고, 생각했다. "혹시 나를 심리전의 대상으로 삼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