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훈이 친구들과 공원에서 축구를 하다가 신발이 사라졌다. "누가 내 신발을 가져갔지?"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친구들은 웃음을 참으며 "그냥 맨발로 하자!"라고 말했다. 지훈은 맨발로 뛰기 시작했지만, 계속 신발을 찾던 중 한 아이가 발견했다고 외쳤다. “여기 있다!” 신발을 들고 있는 친구를 보며 기대에 차 다가갔다. 그런데 그 친구가 말했다. “이건 너의 신발이 아니야. 내 신발도 사라졌어!” 둘은 서로의 신발을 잘못 신은 건지, 각자의 신발이 어디로 간 건지 의아해했다. 그러자 그때, 한 할머니가 걸어오시며 웃으셨다. “아마 저기 작은 개가 숨겼을 거야!” 개가 한쪽 신발을 물고 다른 쪽 구석에 끌고 가고 있었다. 결국 지훈은 할머니의 조언으로 신발을 찾았고, 개는 언젠가 다시 신발을 돌려줄 것이라며 태연히 공원에서 뛰어놀았다. 지훈은 ‘개가 신발을 숨겨도 재미있구나’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