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과 고양이가 집에서 있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죠. "야, 너는 내가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을까?" 고양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고양이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너는 나를 사랑해?" 고양이는 얌전히 앉아있다가 주인의 발에 털을 비비며 대답했습니다. 소중한 고양이에게 주인은 반가운 마음으로 "그래, 너 나 사랑하는구나!"라고 했더니, 고양이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묘하게 눈짓을 하더니 냉장고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주인은 그 모습에 혼잣말을 했죠. "역시 작은 사랑의 비밀은 캔 사료구나!" 하지만 고양이는 냉장고 앞에 서서 문을 열어달라고 집요하게 발로 찼고, 주인은 고양이의 요구에 따라 냉장고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순간, 고양이가 못 미더운 표정으로 쳐다보며 "이게 다야? 내가 사랑해주는 보답이 이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했죠. 결국 고양이는 주인이 사료를 주는 순간, 그냥 고개를 돌리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주인은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며,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도 못 보고 있네. 내가 어떻게 그 마음을 알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고양이는 돌아보며 한 마디 했습니다. “사료도 사랑의 한 표현이지!” 주인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고, 고양이도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내가 고양이가 아니라 믿을 수 있겠어?”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결국, 주인과 고양이는 누가 더 사랑하는지를 놓고 묘한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고양이의 사랑은 사료처럼 맛있는, 그러나 주인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