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선지급 더그 콜린스 미 보훈부 장관이 27일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정전협정 72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더그 콜린스 보훈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정전협정 7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권 장관이 이날 대독한 이재명 대통령 기념사에서 ‘북한’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반면 콜린스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이사장 자격으로 행사를 주최한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 “핵무장한 북한과 김정은의 남한 장악 야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해 대조를 이뤘다. 권 장관은 청문회 당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지 못해 논란이 있었는데, 이는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그 ‘입구’에서 북한이 불편해할 만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에 따른 것이다.1995년 7월 건립된 공원은 연간 400만명이 방문하는 한미 동맹의 상징과 같은 장소다. 이곳에 두 개의 명물이 있는데 하나는 1995년 조각가 프랭크 게일로드가 제작한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물 ’19인 용사상’이고, 또 하나는 2022년 그 옆에 조성된 ‘추모의 벽’이다. 작가 고(故) 루이스 넬슨이 설계한 이 벽에는 6·25 때 전사한 한미 군인 4만3000여 명의 이름과 2400명의 참전 용사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틸럴리 이사장은 “이 기념비는 북한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한반도를 지배하기 위해 벌인 기습 공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들을 상징한다”며 “단순한 콘크리트와 화강암, 조각상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틸럴리 이사장은 “6·25 전쟁 이후 형성된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미는 서로에게 기여해 온 모범적인 동맹으로 한국을 방어·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요청한 다른 지역에서도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정은이 이끄는 ‘범죄 정권(crime regime)’의 침략을 멕시코에서 우파 성향 구청장의 '쿠바 좌파 영웅' 동상 철거를 놓고 여-야 간 정쟁이 벌어지고 있다.27일 연합뉴스는 멕시코시티 콰우테모크 자치구청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와 멕시코시티 공공기념물 위원회(COMAEP) 보도자료를 인용해 최근 콰우테모크 당국이 타바칼레라 공원에 있던 체 게바라(1928~1967)와 피델 카스트로(1926~2016) 동상을 철거해 보호 비닐랩으로 감싸 임의 시설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에 설치돼 있던 체 게바라(오른쪽)·피델 카스트로 동상. 멕시코시티 공공기념물 위원회(COMAEP), 연합뉴스 이는 우파 야당 소속 알레산드라 로호 데라 베가(39) 구청장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가 구청장은 엑스에서 쿠바 혁명을 이끈 두 사람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동상 철거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체 게바라와 수십 년간 쿠바를 이끈 피델 카스트로는 1955년 멕시코시티에서 사진사로 일하며 쿠바 공산 혁명과 게릴라 투쟁을 계획한 인물이다. 피델 카스트로 사망 이듬해인 2017년 콰우테모크 구는 주민들 요청에 따라 벤치에 앉아 두 사람이 대화하는 형상의 가로 1.4ｍ·세로 1.3ｍ 크기의 청동 조각상(무게 250㎏)을 공원에 놓았다. 이후 이 조형물은 페인트로 훼손되는가 하면 승인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 등이 이어졌지만, 2020년 멕시코시티 공공기념물 감독 당국(COMAEP)의 재설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취임한 베가 구청장은 동상이 부적절하게 설치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쿠바 주민은 식량난과 전기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피델 카스트로 통치 하에 있던 거의 반세기 동안에는 침묵을 강요받았다"면서 "카스트로와 게바라를 혁명가로 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큰 고통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좌파 여당 지지자들은 "베가 시장의 이념적 편향성에 따른 불법 철거 지시"라며 감사원 등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고발장을 낸 빅토르 우고 로모 멕시코시티 시의원은 엑스에서 "우리는 공공 문화유산과 사상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면서 "두 사람(게바라와 카스트로)의 만남을 기념하는 작품을 자의적으로 없앤 공직자 가전내구제 선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