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고양이 '밤이'는 결심했다. "이제는 내가 주인이다!" 밤이는 먹이를 주는 집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기가 먹고 싶은 간식만 처치하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집사는 일어나자마자 '밤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고양이 캔을 발견했다. 그러나 캔 뚜껑은 열려 있었고, 안에는 텅 빈 공간만 있었다. 집사는 놀라서 "밤이, 너 뭐 했어?"라고 물었다. 밤이는 자면서 가르쳐준 '자기 방어술'을 떠올린다. "난 그저... 영혼이 떠났다가 돌아왔어!" 집사는 "영혼이 아니라 사료통이 비어있잖아!"라고 외쳤고, 밤이는 대답했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제야 주인처럼 살아보는 거라니까!" 집사는 좌절하며, "결국 내 인생이 네 간식보다 못하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밤이는 고양이 임무에 더욱 몰두하며, 이제는 집사를 잘 지켜보는 '주인' 역할에 충실해졌다. 그리고 집사는 매일 아침 '주인'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간식 레시피를 개발하기로 했다. 반전은 바로 그 고양이 간식이 사료통 속 최고 인기의 '고양이 간장'이란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