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를 보고 있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고양이들은 왜 그렇게 늘 잠만 자고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고양이에게 물어봤다. "야, 너는 왜 이렇게 하루종일 자고만 있어?"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건 말이야, 내가 평생의 고된 노동을 통해 인간들을 잘 돌보고 있도록 훈련받았거든." 주인은 깜짝 놀랐다. "고된 노동?" 고양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갔다. "맞아, 내가 고양이들이랑 회의하면서 시장 전략을 짰어. 인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는 이미 높이 올라가서 통치자 같은 위치에 있지."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정말 흥미롭네, 그런데 나를 좀 더 잘 돌봐줘야 하지 않아?" 고양이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돌봄은 내 일이 아니야. 너희가 나를 더 잘 돌보는 게 내 목표니까!" 그 말을 듣고 주인은 갑자기 깨달았다. "아하! 그래서 너는 항상 나를 부르는 거구나!" 결국 환경이 반전되고, 주인은 고양이를 귀찮게 하던 자신의 습관을 반성하게 되었다. 이제 주인은 고양이의 요청을 따라 충실히 수행하는 주인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