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개 이야기
나대유
2025.07.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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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길을 잃어버렸다. 주인은 애타게 주변을 살펴보며 이리저리 다녔지만, 방향이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개가 갑자기 멈춰 섰고, 주인은 “왜 그러니? 이리 오너라!” 라고 외쳤다. 그 순간 개가 주인을 쳐다보며 짖기 시작했다. 주인은 당황해서 “너도 길을 모르니?” 라고 물었다. 그러자 개는 짖으면서 평소 다니던 공원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주인은 개의 뒤를 쫓으며 “대단하다! 너는 나보다 더 잘 아는구나!” 라고 감탄했다. 공원에 도착하자 개는 기분 좋게 주인을 바라보며 꼬리를 흔들었다. 주인은 “그래, 나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개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개는 바로 길가에 있는 다른 개와 인사하며 “내가 이끌어준 거야!”라고 자랑하듯이 소리쳤다. 주인은 실소를 금치 못하며 “이제 나도 너에게 길을 배워야겠어!”라고 답했다. 그렇게 주인과 개는 서로의 길잡이가 되어 하나의 팀이 되었다는 웃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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