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양이가 공원에서 생선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신선한 생선을 발견했습니다. 냄새가 너무 맛있어서 고양이는 자기도 모르게 생선 가게로 돌진했죠. 그러나 가게 주인이 뚝딱 생선을 가게 밖으로 집어 던졌고, 고양이는 신나게 그 생선을 쫓았습니다. 그러던 중 고양이는 갑자기 발을 헛디디고 미끄러져 생선과 함께 엉뚱한 방향으로 넘어졌어요. 이때 하늘에서 닭이 날아왔는데, 그 주인이 고양이에게 화를 내며 외쳤습니다. "이런, 내 닭을 쫓다니! 생선도 아니고!" 고양이는 혼란스러워하며 "아니, 나는 생선을 쫓았는데 왜 닭이 나와?"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고양이는 생선을 놓치고 닭을 쫓아가게 되었고, 주인은 웃으며 "생선이랑 닭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나 해프닝이야!"라고 말했죠. 고양이는 끝내 닭을 놓치고 다시 생선을 쳐다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생선과 닭이 싸우는 바람에 나는 고양이가 됐네!"라고 중얼거렸답니다. 그날 이후로 고양이는 생선을 보자마자 항상 닭이 나타날까 두려워했다고 해요. 그리고 공원에서 생선을 보낼 때마다 "오늘은 또 누가 나올까?" 하고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