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나대유
2025.07.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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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고양이는 사람처럼 큰 집에서 살아가고, 매일 좋아하는 간식을 먹으며 햇볕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사람들을 쳐다보며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꿈에서 깬 고양이는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털이 엉켜있고, 밥그릇에는 한 줌의 건조사료가 남아 있습니다. 짜증을 내며 집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는 문을 열고 외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로 그때, 주인이 "얘야, 넌 오늘 뭐 할 거니?"라고 묻습니다. 고양이는 대답합니다. "어…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10시간 동안 자고, 모은 간식에 대한 꿈을 꿀 거예요!"
주인은 못 믿겠다는 듯 웃으며, "마치 마법 같은 고양이네!"라고 말합니다. 고양이는 "그럼 주인님도 물어보지 마세요, 당신 꿈은 그렇게 재미없을 거니까요."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 그럼 오늘도 충실히 꿈을 꿔!"라고 고양이를 보내줍니다. 고양이는 다시 편한 자리에 앉아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며 중얼거립니다. "이제는 나만의 비행기를 사고 싶어…!"
고양이는 그 꿈을 꿀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고양이의 하루는 꿈과 현실이 뒤바뀌는 스릴도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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