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협상
나대유
2025.08.21 03:03
1
0
본문
한 마을에 고양이와 개가 살고 있었어요. 고양이는 자존심이 강하고, 개는 친근감 넘치는 성격이었죠. 어느 날, 고양이가 개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너는 나한테 먹이를 주면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개는 보통 고양이를 좋아하니까, 바로 대답했어요. "좋아! 하지만 나는 좀 더 나은 조건이 필요해. 네가 나한테 대접하는 것을 조건으로 할게!"
그럼 고양이는 생각에 잠겼어요. "그래, 내가 너에게 생선 한 마리를 주면 될까?" 개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응, 하지만 생선 대신 사료는 어때?"
두 친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계속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했어요. 결국 그들은 서로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고, 고양이는 사료 대신 개의 장난감을 들고 가기로 했죠. 그리고 행복한 거래를 맺었어요.
며칠 후, 고양이가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개가 놀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야, 너는 내 사료를 아주 잘 챙기우는구나!" 개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응, 근데 너도 나의 장난감을 잘 가지고 가는 거 같아!"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어요. "그럼 우리 서로의 것을 교환한 거네! 이상하게도, 우리 둘 다 얻을 건 다 얻었는데 서로가 잃은 게 없는 것 같아!"
그 순간, 고양이와 개는 서로에게 뭘 잃었는지 알지 못했죠. 바로 '자존심'이었어요! 고양이는 잃은 자존심을 한켠에 두고 웃었고, 개는 그런 고양이의 모습이 더 귀엽게 느껴졌답니다. 이렇게 두 친구는 유머러스한 협상으로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어요.
댓글목록 0
댓글 포인트 안내